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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봄나물-치명적인 독초?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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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인치과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1-04-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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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식욕을 돋구는 봄나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나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으로 매년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독 식중독은 독버섯, 원추리, 박새풀 등에 의한 식물성 식중독과 복어 등에 의한 동물성 식중독으로 분류되며, 동물 또는 식물이 원래부터 함유하거나 먹이사슬을 통해 동물의 체내에 축적된 유독물질을 잘못 섭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봄철 많이 섭취하는 원추리나물의 경우, 충분히 데치거나 익히지 않을 경우 콜히친(Colchicine)성분의 중독으로 설사, 구토, 복통, 근육경련, 저혈압,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과다 섭취시 3일 이내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이 강하게 나타나 어린순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원추리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여로를 섭취할 경우 구토, 실신,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어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새풀과 여로는 구토, 실신,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박새풀은 시금치, 여로는 산마늘과 모양이 비슷해 오인할 수 있다. 또한 자리공(장록나무)의 뿌리는 더덕, 우엉뿌리 등으로 오인할 수 있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경기도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식용나물과 독초를 잘못 구분해 섭취했을 때는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다 토하고, 뜨거운 물을 마신 후에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봄철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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